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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22명 컷오프 지라시 ‘사실무근’ TK의원 5명 ..
정치

국힘, 22명 컷오프 지라시 ‘사실무근’ TK의원 5명 포함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11/26 18:04 수정 2023.11.26 18:05

국민의힘이 당무감사 하위권 명단에 영남권 의원이 다수 포함된 '지라시'가 여의도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서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거리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4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현역 의원 22명이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에 올랐다'는 내용의 지라시(소문을 담은 쪽지)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당무감사 결과 관련 사실이 아닌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계속 유포될 시 당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23일부터 '하위 20%' 명단이라며 총 22명의 현역 의원의 이름이 지라시 형태로 나돌았다. 이들 22명 중 TK 의원은 포항을 비롯한 5명이 포함됐다.
이 같은 지라시가 나돌자 해당 의원실로부터 항의 또는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당 지도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공천을 앞두고 이맘때쯤 도는 지라시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총선기획단이 '현역 하위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엄격한 경선 배제 규칙' 적용을 공언한 것이 이러한 지라시 내용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의원들 사이에선 여전히 동요하는 분위기다.
이번 당무감사에 앞서 '고강도' 감사를 예고했고, 당무감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하위권에 TK(대구·경북)지역과 PK(부산·울산·경남) 의원들이 대거 해당된다는 얘기가 전해지며 전부터 대대적인 '물갈이'가 전망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당무감사위 발표에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앞서 의결한 하위 20% 컷오프와 함께 결과 자료에 대한 활용 계획을 밝히는 발표가 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경우 12월 초 출범을 예고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 과정에서 반영돼 불이익이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7일 당무감사 평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최종 결과를 넘길 예정이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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