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는 1일부터 제철소 내 초 대형차량과 통근버스에 대해 '우선통행 양보운동'을 펼치며 생산성 향상 및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나선다.
슬라브 운송 차량 등 초 대형 차량의 경우, 일반차량이 양보하지 않으면 교차로 등에서 정지후 출발하게 돼 제품 적시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고, 제품온도가 낮아져 생산원가가 높아지는 등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또한, 다수의 직원이 출퇴근시 이용하는 통근버스는 운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직원들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추돌사고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에서는 제철소 내 운행되는 25톤 이상 대형 특수차량 100여대 및 통근버스 70여대에 대해서는 일반차량 보다 우선통행하도록 양보 운동을 전개하게 된 것이다.
본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안전 주관부서에서는 직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0월 1일 부터 사내 게시판 공지와 전단지 배포 등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며, 사거리에 '양보(Yield) 표지판'을 설치하고 초 대형차량에는 경광등을 부착하는 등 대대적인 양보운전 인프라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제철소의 한 직원은 "회사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작은 실천에 본인도 적극 동참하겠다"며, "단, 직원들에게 충분히 본 운동의 취지를 공지한 후 시행해야 '직진우선' 등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제도가 효과적으로 제철소 내 정착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