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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북구민과 수성구민이 함께하는 ‘인문학 열차’ 운영..
대구

북구민과 수성구민이 함께하는 ‘인문학 열차’ 운영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0/01 17:50 수정 2015.10.01 17:50
10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60명 모집…참가비 무료

  대구 북구청(구청장 배광식)은 도시철도 3호선 개통으로 한층 가까워진 북구와 수성구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5일 ‘3호선은 인문학을 싣고’ 라는 주제로 인문학 열차를 운행한다.
이번 인문학 열차는 ‘정부 3.0’ 기관간 협업사업의 일환으로 북구 구수산도서관과 수성구 용학도서관이 MOU를 체결해 두 지역의 인적·문화적 교류활동을 통한 상호 협력과 상생을 위해 마련됐다.
열차 운행은 먼저 15일오전 10시, 수성구 종착점인 용지역에서 수성구민 60명을 태운 뒤 북구 팔거역에 도착해 구수산도서관에서 마련한 칠곡향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역 사학자 이정웅씨가 칠곡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향교 탐방을 진행한다.
북구구민 60명은 10시 40분에 팔거역을 출발해 기점인 칠곡 경대병원역을 돌아 수성못(TBC)역에 도착한 후, 상단 공원으로 이동해 용학도서관이 마련한 백승운 스토리텔러로부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수성못 스토리텔링을 듣게 된다. 
이번 인문학 열차의 주요 내용 중에는 열차 내에서 이뤄지는 ‘음악인 문학’ 강연이 있으며, 시인이자 옛 가요에 얽힌 이야기로 유명한 이동순 교수가 운행 40여 분 동안 ‘황성 옛터에 얽힌 이야기’라는 주제로 왕복 두 차례 강연을 진행하며 3호선 인문학 열차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인문학 열차를 계기로 도시철도 3호선이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 이외에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개발해 북구의 명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는 10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이고,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다.
북구청에서는 이번 인문학 열차 운행이 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해 인문학 강연을 들으며 도심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콘텐츠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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