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확전 부담감 나타내며 '휴전' 제안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농성중인 농·어촌 지역 여야 국회의원을 만난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이제 안심번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 않겠다"며 더이상 청와대와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의원들 모두 모여가지고 서로 토론하다가 모두가 찬성하는 방법으로 결론이 났는데 더이상 이걸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나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고 바라는건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우리 모두의 합의, 이것만 지켜지면 뭐든 저는 수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곧 구성 될 특위에서 좋은 방법을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플랜B' 논의 특별기구에서 공천 룰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다른건 일체 더이상 공방을 벌이고 싶은 생각이 전연 없다"고 재차 청와대와의 직접적인 대응을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김 대표는 또 현기환 정무수석이 안심번호 문제에 대해 반대입장을 김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청와대 발표 내용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인정했다.
김 대표는 "현기환 수석이 거기(안심번호)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하는 이야기를 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근데 반대라는 표현은 난 기억에 없다"며 "그러나 그걸 굳이 반대라고 이야기한다면 그것도 내가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가 죽 이야기한 것에 대해선 현 수석이 우려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또 자, 이걸로 청와대하고 저하고 공방을 벌일 생각이 전연 없다. 전연 그걸 원치 않는다"고 청와대와 진실공방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