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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윤재옥 “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
정치

윤재옥 “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2/21 16:49 수정 2024.02.21 16:50
국회 교섭단체 연설서 강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민생이냐, 정쟁이냐, 그것이 문제”라면서 “민생 회복에 간절한 의지를 가진 정당, 정부와 협력해 국민의 삶을 챙길 수 있는 정당이 22대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 더 나아질 국민의 삶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현재의 여소야대 국면에선 정부의 민생 정책이 힘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4월 총선 때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피습당한 일을 언급하며 “국민의 마음이 갈가리 찢긴 나라에서는 어떠한 개혁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가 민생과 동떨어져 있었다. (21대 국회는)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라면서 “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저성장·인구 감소·지방 소멸·사회 격차·기후 위기 등 4년 내내 국회가 몰두해도 해결이 어려운 과제들이 쌓여 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기업에 귀속되지 않고 온전히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몫이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거래도 더욱 강력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출산 문제에 관련해선 ‘유급 아빠 휴가 1개월 의무화’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 ‘늘봄학교 확대’ 등 당의 총선 공약과 정부 정책 발표를 언급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지만, 이제는 온 국가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말기 보조금 규제’ ‘도서정가제’ ‘대형마트 영업 규제’ 등 규제 개선이 더디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과감한 규제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총선 공약으로 “김포·구리 등의 서울 편입과 경기남·북도 분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도 덜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GTX 사업을 본격화해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선 “동북아 금융 허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담긴 정책으로, 우리 당도 그 뜻을 존중하고 함께 하려 한다”며 “21대 국회에서 산업은행 이전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한 것은 큰 실수였다”며 “1400만 개인투자자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 전 폐지가 답”이라고도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위성 정당 난립을 초래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던 민주당을 비판하며 “반드시 폐지하고, 외부 독립 기구를 통해 선거 제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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