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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장인화 최정우 전중선, 자본시장법 위반 재고발..
정치

장인화 최정우 전중선, 자본시장법 위반 재고발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03/21 18:55 수정 2024.03.21 18:55
범대위 임종백, 포항지청 고발

임종백 포스코범대위(포스코지주사 본사ㆍ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21일 오후 포스코홀딩스 신임 회장 장인화, 고문 최정우,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전중선 등 3명을 미공개 호재성 내부정보 이용 자사주 매입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소재지 관할인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 사건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0년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최정우, 장인화, 전중선, 임승규 등 포스코 임원 64명이 4월 10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의 <자사주 1조원 매입 의결>을 앞두고 자사주 1만9209주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등이 지난 2021년 3월 당시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최정우,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등 포스코 임원 64명 전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2021년 8월 서울중앙지검이 해당 사건에 대해 서울 포스코센터를 압수수색을 했으나, 그 뒤로 유야무야 덮여 있었다.
2022년 2월 초 포스코범대위가 "최정우 퇴출,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이전,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설립"을 주장하며 최정우측과 대립하는 가운데 그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최정우측에서 범대위와 범대위 간부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자 범대위가 그에 맞대응하면서 입건된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에 대해 신속한 수사재개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대통령실로 보냈으며,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사건 재배당(반부패3부 강백신 검사)을 범대위에 통지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10월 19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때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의 해당 사건에 대한 질의를 받은 송경호 지검장이 "챙겨보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날 임종백 집행위원장은 장인화, 최정우, 전중선 등 3명만 다시 고발하는 이유에 대해 “3년 전 참여연대 등이 임원 64명 전원을 고발했을 때 포스코 측에서 임원들은 몰랐다고 반박했는데, 2020년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한 64명 중 61명의 임원들은 4월 10일 임시이사회의 안건에 <자사주 1조원 매입>이 상정된다는 것을 몰랐었을 수도 있다"고 설령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대표이사 회장 최정우,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CFO 전중선까지도 덩달아 기타 61명 임원들처럼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회장도 사장도 CFO도 아니고 신입사원이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어불성설이며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전략적 생떼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종백 집행위원장은 "오늘 장인화가 신임 회장에 선출되고 전중선도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를 맡게 됐는데 검찰이 더 미루지 말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만약 무혐의라면 그들이 떳떳하게 출발하게 해주고 범죄가 드러나면 즉각 기소해서 업무정지를 시켜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검찰이 포스코 변호사들이나 포스코가 애용하는 대형 로펌의 방어벽을 뚫고 사필귀정과 파사현정을 조속히 실현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후보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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