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달성 설화리상여소리보존회 은상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참가한 대구 대표팀이 은상 2개를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예술축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열렸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 6월 지역 예선을 거쳐 대표팀으로 선정된 일반부의 달성설화리상여소리보존회와 청소년부의 대평중학교 날뫼북춤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 끝에 각각 은상(문화재청장상)과 상금 7백만원, 은상(경기도지사상)과 상금 4백만원을 수상했다.
설화리 상여소리는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서 120여 년간 마을사람이 주축이 되어 행해지고 있는 상여의례다. 특히, 상여소리는 4대에 걸쳐 타 지역의 소리가 섞이지 않은 설화리만의 순수한 상여소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소리과정은 발인제를 지내고 출상을 하면서 하직하는 소리, 대문을 나가는 소리, 거릿제 소리, 언덕을 오르고 내려가면서 부르는 소리, 좁은 길 가는 소리, 다리 건너는 소리 등이 있다.
날뫼북춤은 비산농악에 뿌리를 둔 큰 북만으로 추는 북춤으로 1984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돼 전승 보존되고 있다. 대평중학교 날뫼북춤 동아리는 여러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는 팀으로 전통문화 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써 첫 회를 시작했으며, 1994년부터는 청소년들에 대한 민속 예술 전승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개최해오고 있다.
일반부의 경우 이북5도를 포함한 전국 21개 시·도의 지역 대표팀이, 청소년부는 전국 16개 시·도의 지역 대표팀이 각 지역의 생업, 의례, 연희, 놀이 등 전통민속으로 경연을 펼치는 경연대회인 동시에 지역별 민속예술을 선보이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