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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불경기’ 국회의원 35% 재산 늘었다..
정치

‘불경기’ 국회의원 35% 재산 늘었다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3/28 17:06 수정 2024.03.28 17:06
289명 평균 27억7천882만원

지난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국회의원 10명 중 4명꼴로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291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03명(35.4%)으로 나타났다.
또 증가 폭을 보면 재산이 1억원 이상 불어난 의원은 총 42명이다.
국회의원은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2023년 최초공개자인 경우 최초공개자가 된 날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2024년 2월 29일까지 신고하여야 한다. 이에 따라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도록 한 같은 법 제10조에 따라 신고내용을 이날 공개했다.
재산신고액을 살펴보면, 국회의원(291인)의 경우 신고재산 총액이 500억원이 넘는 의원은 전년도 4인(안철수, 박덕흠, 박정, 전봉민 의원)에서 2인(안철수, 박덕흠 의원)으로 감소했다.
이들 2인을 제외한 289인의 2024년도 평균 신고재산액은 27억 7천882만원이다. 전년도의 경우 신고총액 500억 원 이상인 4인을 제외한 국회의원 292인의 평균 신고액은 25억 2천605만 원이었고, 이들 4인을 제외한 2024년도 평균 신고재산액은 25억 4천170만 원이다.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미만 25인(8.6%), 5억 이상 10억 미만 58인(19.9%), 10억 이상 20억 미만 99인(34.0%), 20억 이상 50억 미만 78인(26.8%), 50억 이상 31인(10.7%)이다.
재산 증가자는 103인(35.4%)으로 규모별로 보면 5천만 원 미만 33인(32.0%),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28인(27.2%),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32인(31.1%),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2인(1.9%), 10억 원 이상 8인(7.8%)이다.
재산 감소자는 188인(64.6%)으로 규모별로 보면 5천만 원 미만 35인(18.6%),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40인(21.3%),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97인(51.6%),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11인(5.9%), 10억 원 이상 5인(2.7%)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사이에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으로, 전년 대비 201억6천만원이 증가한 258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재산은 1천401억4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54억3천만원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54억2천만원 늘어난 77억9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밖에 조명희(국민의힘·49억5천만원↑), 박덕흠(국민의힘·36억7천만원↑), 백종헌(국민의힘·35억7천만원↑), 정우택(국민의힘·32억5천만원↑), 김남국(무소속·15억3천만원↑) 의원 등의 재산이 10억원 넘게 늘었다. 또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34억3천470만원으로, 지난해 34억8천462만원보다 5천만원가량 줄었다.
정당별 평균으로는 국민의힘(108명)이 58억6천559만원, 민주당(166명)이 20억347만원, 정의당(4명)이 7억963만원 등이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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