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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농성 사흘째 野, 全 상임위 보이콧..
정치

농성 사흘째 野, 全 상임위 보이콧

운영자 기자 입력 2015/11/04 18:39 수정 2015.11.04 18:39
"국정화 싸움, 지금부터"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농성 사흘째인 4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화 저지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60여명은 이날 오전 당초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상임위를 보이콧 한 채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로텐더홀 앞으로 다시 모여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어제(3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담화를 보고 놀랐다"며 "이제는 인내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포악한 국정운영과 이를 앵무새처럼 떠드는 황 총리의 잘못된 역사인식, 그리고 획일화되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해 걱정이 된다"며 "어제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의원들이 토론하고 논의한 원내 방향을 좀 더 모아서 집중적으로 이 난국의 상황을 풀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종환 의원도 "어제는 학생의 날이었지만,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교사들에게도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뚤어진 효심 때문에 대한민국이 크게 소용돌이 쳤다. 아버지 명예회복이 국정화 목적이라는 데에 국민들은 반대 뜻을 가지고 있다"며 "당장 해결책을 가지지 못하더라도 정도를 뚜벅뚜벅 걸어가 정도의 역사를 같이 쓰자"고 말했다.
김성곤 의원도 "모든 역사와 자연현상은 절정으로 다다르면 다시 내려가게 돼 있다"며 "이는 결국 이 정권이 무너져간다는 하나의 징조일 것이라고 생가한다"고 강조했다.
배재정 의원은 "우리가 놓치는 지점이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인사청문회가 열릴 때마다 나온 단골 질문은 '5.16 군사쿠데타를 당신은 어떻게 정의하느냐. 유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였다"며 "이를 잊지말고 국정교과서에 무엇으로 기록하겠다는 것인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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