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지역사회 정신보건 서비스 전문 교육 실시
대구의료원은 6일 오후 2시 정신질환 환자들의 우울감 감소와 자살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전문적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생명존중 치유 클리닉'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정신질환의 특성상 재발이 반복되고 잦은 입원을 하게돼 우울감과 자살을 암시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반면에 지역사회정신보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려는 환자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2014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우울장애 유병자 중 18.2%만이 정신문제 상담 또는 치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자살은 하루 평균 40명으로 연간 1만5000명에 이르고 자살률 또한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OECD 평균 12.1명보다 2배 이상 높아 지역 정신질환자의 사회 적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의료원 생명존중 치유 클리닉에서는 정신질환 환자가 스스로 증상과 약물을 관리할 수 있게끔 돕고 수시로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과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명존중 치유 클리닉에서는 정신건강관리, 영양상담 및 올바른 식습관, 약물 및 증상관리, 우울증의 이해와 자살예방, 지역사회정신보건 서비스 등의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대구의료원은 향후 지역 자살예방 및 위기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로 기능할 생명존중 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공병원의 역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정신질환자도 치료와 관리만 잘하면 사회 적응이 가능하다"며 "정신질환 환자들의 재활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