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컨퍼런스 개최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
배터리 대표 선도도시 포항시가 세계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학연관의 정책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 5회째를 맞는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를 22일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대사, 이정우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 손희권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삼성SDI 고주영 부사장 등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앞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해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차 핵심부품의 순환이용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규제자유특구의 신규 지정을 위한 관련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기조 강연에 나선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K배터리사의 캐즘 극복 전략과 배터리 개발 전략 및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SDI의 배터리 추진 전략과 기술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노르딕 세션이 신설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대사가 직접 포항을 찾은 가운데 노르딕 배터리 콜라보레이션, 하이드로볼트 등 노르딕 3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국가의 기업과 정책사례를 소개하고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이 ‘한국 배터리 산업의 중심 포항’을 주제로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포항시 배터리 산업의 발자취와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양제헌 에코프로 BM 이사가 ‘K양극재사의 포항형 이차전지 소재 개발 전략과 방향’을, 서경훈 롯데케미칼 상무가 ‘롯데케미칼의 이차전지 소재 개발 전략과 방향’을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3부에서는 정성균 UNIST 교수가 ‘고안정성 전고체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 및 기술 동향’을, 고려대 문준혁 교수가 ‘리튬-황 전지의 이해 및 동향’, POSTECH 이상민 교수가 ‘POSTECH의 차세대 음극재 소재 연구 개발 동향’을 발표하면서 미래 이차전지산업의 기술과 전략을 소개했다.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활용을 통한 전기차 산업 캐즘 극복 전략’에 대해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차전지PD를 좌장으로 이영주 경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산업육성본부장과 이상민 POSTECH 교수 등이 특화단지 활성화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