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심해 가스전 전략회의
내달 작업 내년 2월 완료 예정
정부가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 작업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2개월 간 시추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3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SK어스온, GS에너지 등 연구기관, 공기업, 학회 및 업계의 대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투자유치, 조광제도 개편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석유공사가 제출한 '8광구 및 6-1광구북부 탐사시추계획'을 논의했다.
우선 대왕고래 구조를 시추위치로 하는 '8광구 및 6-1광구북부 탐사시추계획'에 대한 최종적인 검토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계획이 적정하다는 판단 하에 승인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추후 석유공사의 1차공 시추계획을 승인하게 되면 다음 달 중순 시추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한다. 기자재 선적, 보급 등 사전준비절차를 거쳐 시추작업이 추진된다.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시추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1차공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또 조광제도 개편과 관련해 정부는 ▲기업의 수익성을 감안한 조광료 부과 ▲고유가 시기 특별조광료 도입 ▲원상회복비용 적립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해저광물자원개발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한 상황으로, 연내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