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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년 민간투자 ‘새판짜기’… 7대 중점과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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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년 민간투자 ‘새판짜기’… 7대 중점과제 추진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4/12/18 17:00 수정 2024.12.18 17:01
“기업하기 좋은 경북 실현”
첨단산업·서비스업 등 집중
문경 상주 영덕 1조원 규모
민자 호텔·리조트 등 건립
올해 9조1천억원 투자 유치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투자 성과와 내년 투자정책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올해 투자유치 성과는 5조원이 넘는 데이터센터 투자 등 9조1000억원에 달하는 민간투자유치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2개 프로젝트에 8955억원의 민간자본 유치로 요약된다.
올해 새롭게 정부에서 출범시킨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전국에서 출범한 4개 펀드사업 중 경북이 추진한 사업이 2개가 선정됐으며 지난 7월 전담부서인 민자활성화과를 출범시켜 투자정책의 다변화도 실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공공이 지분투자형식으로 참여하는 투자 방식으로 올해 경북은 1239억원 규모의 구미근로자기숙사를 1호사업으로 출범시켰으며, 7716억원이 투입돼 4인 기준 27만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성공시켰다. 두 사업 모두 내년 상반기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투자 성과에 이어 2025년 민간투자 7대 중점과제도 발표했다. 내년 투자정책 추진체계로 ‘투자보조금, 투자펀드, 규제완화’로 이뤄진 3종 세트를 제시했으며 기회발전특구, 산업단지 등 첨단제조기업 투자유치와 투자펀드를 통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도내 균형발전과 산단활력 충전 등을 이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북은 내년에도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로 대표되는 투자정책다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동안 민간투자에서 소외되었던 북부권과 동해안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북 도내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할 전망이다.
특히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던 경북 수련원을 민간 호텔로 전환하는 사업은 사업 규모가 확정되는 즉시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문경과 상주의 호텔 프로젝트까지 다 합하면 1조원이 넘는 민간 투자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올해 데이터센터 유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에너지 기반 스마트팜과 데이터팜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인공지능 시대 데이터센터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같은 전력 공급원을 우선 확보해 추진한다면 성과가 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경북 북부권에도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유치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산업단지에 대한 신활력 프로젝트도 집중할 전망이다. 경북은 1973년 포항제철과 구미1산단이 준공되면서 50년 넘게 제조업의 중심지로 국가경제를 뒷받침했지만 역사가 오래된 만큼 산단의 노후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투자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사업으로 출범한 근로자 기숙사 모델을 기업수요가 있는 다른 산단으로 확산하며 노후산단의 휴폐업공장에 대한 리모델링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청년친화 산단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유치 전략도 내놓았다. 민선8기 들어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특화단지와 총 168만평이 넘는 산단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는데 '(가칭)기회발전특구 민관합동 투자협의체'를 출범시켜 세제혜택, 투자펀드 지원, 규제완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투자가속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7월 조직개편으로 투자보조금·투자펀드, 규제완화까지 포함된 원스톱 행정조직을 구성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가 확보됐고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지원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발로 뛰면서 극복해 왔고, 오늘 제시된 중점과제들이 내년에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기업을 위한 경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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