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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본선 대비 첫 소집..
사회

홍명보호, 본선 대비 첫 소집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2 21:39 수정 2014.05.12 21:39
8강 도전! 본격적인 담금질 시작
 ▲     © 운영자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됐다.
가장 먼저 입소한 이는 다름 아닌 홍 감독이다.
결의에 찬 표정으로 파주 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홍 감독은 “많은 관심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선수가 전원 참석하는)완벽한 소집은 아니지만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해서 오늘부터 시작이다”며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이 부족한 지 잘 정리해서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소속팀의 시즌 종료에 앞서 귀국한 박주영(29·왓포드)과 기성용(25·선더랜드)을 비롯해 이청용(26·볼턴), 정성룡(29·수원), 김승규(24), 김신욱(26), 이용(28·이상 울산), 이범영(25·부산), 이근호(29·상주) 등 9명이 이날 첫 소집에 응했다.
박주영은 “월드컵은 선수들이라면 늘 꿈꾸는 대회이고, 처음 두 대회에 비해서 새롭게 설레고, 떨리는 시합일 것 같다. 경험을 선수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선수들에게 과거에 뛴 경기들을 모두 잊으라고 하고 싶다. 월드컵은 그런 경기보다 한 두 차원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자신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이 내가 월드컵에 가는 것을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월드컵을 억지로 갈 생각은 없다”며 다소 센 발언도 했다.
기성용은 “2010남아공월드컵 때는 형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중간 역할을 해야 하는 위치다. 훨씬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료와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력 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생활면에서도 모범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도 홍명보호의 전통이 된 ‘정장 소집’이 이뤄졌다. 처음으로 정장을 입고 입소한 박주영은 "양복이 불편하다"면서도 "대표팀의 룰이고, 감독님의 다른 의미가 숨어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감독은‘원 팀(One team)·원 스피릿(One spirit)·원 골(One goal)’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사령탑 취임 후 매번 정장 소집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합류하지 않은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리그와 팀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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