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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카페베네 송도점 최진영, 지역사회 ‘귀감’..
사회

카페베네 송도점 최진영, 지역사회 ‘귀감’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5/02/24 17:48 수정 2025.02.24 17:50
해안길서 손님 지갑 찾아줘

일인 23일 오후 오랜만에 포항을 찾은 최홍관(73)씨는 송도해수욕장 해안길 도로변의 카페베네에서 지인과 만나 차를 마신 후 헤어졌다.
다음 약속 때문에 지인 배웅차 함께 나와 약속장소로 자리를 옮겼는데, 나중에 저녁 늦게서야 지갑과 안경을 카페에 두고온 것을 알게 된 것. 그러나 영업시간이 지난 후라 다음날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지갑에 현금과 함께 다수의 신용카드와 신분증이 들어있어 만약 잃어버리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는데다 다시 만들려면 시간과 불편이 적지 않을 상황이어서 밤새 잠도 잘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다음날인 24일 오전 오픈시간에 맞춰 카페를 다시 찾았는데 최진영 대표가 친절한 미소와 함께 지갑과 안경을 비닐봉투에 잘 넣어 보관했다가 돌려준 것. 이에 대해 최씨는 "너무 감사하다."며, 사례를 하려했지만 최 대표는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한 것 뿐"이라고 극구 사양했다.
오히려 "손님들 중에 종종 이같이 물건을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있고 이로인해 당연히 물건을 보관했다가 돌려드리면 고맙다며 가져가시는게 끝인데 이번처럼 너무 고마워해 주시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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