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할아버지 김인수 어르신 남구청 민원실에 국화 기증
대구 남구청 종합민원실에 국화향이 가득하다. 남구에선 ‘국화 할아버지’로 유명한 김인수(87세, 봉덕2동)할아버지가 기증한 국화 화분 6개가 지금 한창 만개해 이곳을 찾는 주민들을 반기고 있다.
김인수 할아버지는 1963년 일본에서 개량종 국화를 처음 접한 후 국화와 사랑에 빠졌고, 그 후 50여 년간 국화 화분을 가꿔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등 국화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5년간은 봉덕초등학교에서 국화 화분을 가꾸어 왔고, 또 인근 효명초등학교에서도 2년간 국화 화분을 가꾸며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18일 민원실을 찾은 최귀숙(61세)씨는 “요즘은 길을 다녀도 국화꽃 볼 일이 별로 없는데 이곳에 오니 정말 크고 탐스러운 국화꽃이 피어 있어 마음까지 환해지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남구청 김성해 통합민원담당은 “기증해주신 국화 화분으로 우리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며 “귀한 화분을 기증해주신 김인수 할아버지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