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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민 10명 중 4명↑ 거짓말 잘하는 정치인 ‘이재명’..
정치

국민 10명 중 4명↑ 거짓말 잘하는 정치인 ‘이재명’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3/20 16:48 수정 2025.03.20 16:48
42.7% … 오세훈 21.3% 2위
41.9% 피선거권 상실형 전망

국민 10명 4명 이상은 '가장 거짓말 잘하는 정치인'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여야 유력 정치인들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월 17~18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다음 정치인들 중 거짓말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7%가 이재명 대표를 선택했다.
2위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으로 21.3%를 기록했다. 이어 3위 홍준표 대구광역시장(10.4%), 4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9.0%), 5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5.8%), 6위 정청래 민주당 의원(2.6%), 7위 우원식 국회의장(1.0%), 8위 김동연 경기도지사(0.8%) 순으로 조사됐다. '없다'는 1.7%, '기타 혹은 잘 모름'은 4.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이재명 대표는 '30대'에서 51.2%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70대 이상'(48.4%), '60대'(47.0%) 순이었다. '20대 이하(31.8%)'와 '40대(38.9%)', '50대(39.6%)'에선 30%대로 나타났다. 2위 오세훈 시장은 '40대(32.9%)'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장 거짓말 잘하는 정치인’ 3위권만 살펴보면, 서울은 1위 이재명 대표(40.8%), 2위 오세훈 시장(22.2%). 3위 한동훈 전 대표(10.3%)였고, 인천·경기는 1위 이재명 대표(40.3%), 2위 오세훈 시장(20.4%), 3위 홍준표 시장(12.4%)이었다.
대전·세종·충남북은 1위 이재명 대표(43.1%), 2위 오세훈 시장(25.5%), 3위 홍준표 시장(13.3%) 순이었고, '부산·울산·경남'는 1위 이재명 대표(47.8%), 2위 오세훈 시장(20.1%), 3위 홍준표 시장(8.3%)였고, '강원·제주'는 1위 이재명 대표(51.1%), 2위 오세훈 시장(26.5%), 3위 홍준표 시장(11.9%) 을 선택했다. 특히 '민주당 텃밭' 호남서도 이 대표가 29.7%로 1위를 기록했고,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유권자 55.4%가 ‘가장 거짓말 잘하는 정치인’으로 이 대표를 선택했다.
지지 정당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83.6%)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2위 정청래 의원(5.7%), 3위 한동훈 전 대표(2.5%)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이 꼽은 '가장 거짓말 잘하는 정치인'은 1위 오세훈 시장(40.1%), 2위 홍준표 시장(20.3%), 3위 한동훈 전 대표(14.8%) 순이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2%만이 이재명 대표라고 답했다. 또 이 대표가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판결을 앞두고 국민 41.9%가 "피선거권 상실형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 대표가 피선거권 상실형을 받아 향후 치러질 조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을 경우,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한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8.8%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결과'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1.9%가 "피선거권 상실형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무죄가 나올 것"이라는 응답은 37.0%였다. 이어 "피선거권이 상실되지 않는 선에서 유죄가 나올 것"이라는 응답은 14.4%로, "잘 모르겠다"는 6.6%로 집계됐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에서 피선거권 상실형을 선고받을 것이란 전망은 인천·경기 와 광주·전남북, 20대 이하, 40대를 제외하고 권역별·성별·연령 모두에서 앞섰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진보 정당을 제외하면 보수 정당과 무당층·중도층에서 이 대표가 피선거권 상실형을 선고받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피선거권 상실형"을 선고받을 것이란 응답이 5.3%에 불과한 반면 "무죄"를 선고받을 것이란 응답은 71.8%로 약 13배의 격차를 보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5.5%가 "상실형"을 전망했고, 37.6%가 "피선거권이 상실되지 않는 선에서 유죄가 나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무죄" 응답은 51.0%로 조사됐다. 진보당 지지층은 15.8%가 "상실형"을, 42.1%는 "무죄"를, 나머지 42.1%는 "피선거권이 상실되지 않는 선에서 유죄가 나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0.8%는 "상실형이 나올 것"이라고 응답했고, "무죄" 전망은 6.5%에 불과했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56.1%도 "상실형"을 답했고, "피선거권이 상실되지 않는 선에서 유죄가 나올 것"이라는 응답이 나머지인 36.4%였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의 49.0%는 이 대표의 "상실형"을 전망했고, "무죄" 응답은 14.7%로 조사됐다. 또 야권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5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범야권 대선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우원식 국회의장(18.8%)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추미애 민주당 국회의원이 18.4%로 뒤를 이었다. 3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11.1%), 4위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6.9%)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4.4%), 김부겸 전 국무총리(4.3%), 없다 (24.5%), 기타 잘 모름 (11.3%) 순으로 이어졌다. 무당층에서 가장 유력한 야권 대선 후보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12.4%)이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은 12.3%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10.1%), 김부겸 전 국무총리(9.9%),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2.5%), 추미애 민주당 의원(1.3%)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무당층에서 '없다'(40.4%) '기타·잘 모름'(11.1%)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과반을 넘긴 51.5%로 조사돼, 향후 대권에서 중도층 표심 향방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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