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덕·의성 등 10개교
경북교육청이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학교들의 조속한 교육 회복을 위해 오는 13일까지 학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 공간 정리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산불 잔해가 정리되지 않아 학교 내외의 학습 공간 정비를 신청한 학교는 안동 3교(일직초, 길안초, 남후초)와 영덕 4교(지품초·중, 영해중, 병곡중, 영해고), 의성 3교(의성초, 단촌초, 의성유니텍고) 등 총 10개교다.
학교지원센터는 교사가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행정업무 중 일부를 지원하기 위해 22개 지역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기관이다.
평시에는 초등늘봄 운영, 계약제 교원 채용, 현장체험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 산불로 피해를 입는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교육지원청 산하 학교지원센터는 피해 학교를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학교에서 요청하는 지원 사항과 일정에 맞춰 학생 수업 정상화를 위한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피해 학교가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센터에서 직접 인력을 구성하고 청소와 정리 용품을 준비해 교내외 학생 수업 공간을 정리하는 등 산불 잔해 제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산불 피해 학교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교육환경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경북교육청이 앞장서 지원하겠다”며 “학교지원센터와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