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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힘 당 대표 전당대회 룰 적용 ‘1위 김문수’..
정치

국힘 당 대표 전당대회 룰 적용 ‘1위 김문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7/29 16:31 수정 2025.07.29 16:32
김문수 33.4 장동혁 11.9%… 지지층, 金 39.8%

내달 8월 22일 제6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이 30~31일 이틀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 + 국민 여론조사 20%’ 비율로 진행된다.
당 내부에서는 ‘당심-민심 비율 변경’ 또는 ‘단일지도체제 도입’ 등 당헌·당규 개정 논의도 제기되었으나, 기존 방식이 유지될 전망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할 새로운 당 대표는 현재로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유력시되고 있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7월 11~12일 이틀간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적용(국민의힘 지지층 + 지지 정당 없음 + 잘 모름)시,김 전 지사가 33.4%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20.6%로, 김 전 지사가 12.8%p(포인트) 앞섰다. 다음으로 장동혁 의원 11.9%, 나경원 의원 11.7%, 안철수 의원 8.4%, 조경태 의원 2.6%, 기타 후보 2.0%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 없음’은 6.1%, ‘잘 모름’ 3.4%였다.
국힘 지지층에서도 김 전 지사가 39.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우세를 보였다. 이어 한동훈 21.8%, 나경원 12.2%, 장동혁 11.7%, 안철수 7.3%, 조경태 2.2%, 기타 후보 0.8%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 전체 조사에선 아직 당 대표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24.9%로 가장 높은 가운데, 김 전 지사가 16.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안철수 13.4%, 3위 한동훈 12.9%, 4위 조경태 12.6%, 5위 장동혁 7.1%, 6위 나경원 6.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후보’는 3.2%, ‘잘 모름’은 3.0%였다.
이 조사의 지난 6월 27~28일(이틀간) 대비, 김문수는 3.9%p, 나경원 2.0%p, 한동훈 0.6%p 하락한 반면, 안철수는 1.6%p 상승했다. 장동혁과 조경태는 이번 조사부터 포함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에서 김 전 지사는 26.0%의 지지율을 기록, 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30대에서는 김문수 19.4% vs 안철수 17.7%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40대에서도 김문수 14.2% vs 조경태 13.2%로, 접전을 보였다. 50대에서는 조경태 17.8% vs 안철수 15.4% vs 김문수 12.2%로, 조 의원이 앞서 나갔다.
60대에서는 조경태 16.0% vs 김문수 15.7%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는 한동훈 19.0% vs 김문수 14.1%로, 한 전 대표가 우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김문수 20.0% vs 한동훈 12.8%로, 김 전 지사가 우세를 보였다. 인천·경기는 안철수 14.7% vs 김문수 14.6%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영남권의 경우 TK(대구·경북)는 김문수 19.4% vs 안철수 15.6% vs 한동훈 15.1%로, 오차범위 안에서 김 전 지사가 우세를 보였다.
PK(부산·울산·경남)는 김문수 19.5% vs 조경태 14.7% vs 안철수 11.5%로, 김 전 지사 우세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은 김문수 18.0% vs 안철수 15.0%로, 김 전 지사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강원·제주는 한동훈 23.3% vs 나경원 13.3% vs 조경태 12.6%로, 한 전 대표가 강세를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는 조경태 20.9% vs 김문수 13.3%로, 조 의원이 우세를 보였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권주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을 기준으로 분류된다.
탄핵 찬성 측은 안철수·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 탄핵 반대 측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장동혁 의원·장성민 전 의원이다.
이번 전당대회가 ‘찬탄과 반탄’이 대립하는 구도인 만큼, 양측이 각기 단일후보를 내세울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당장 찬탄 측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나서 ‘혁신후보’라는 명칭으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에 나섰다. 하지만 찬탄 후보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양 계파가 각기 인위적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도, 예비경선을 거쳐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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