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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장에 방탄차 등장…‘골프포스 원’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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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장에 방탄차 등장…‘골프포스 원’ 정체는?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7/31 17:03 수정 2025.07.31 17:03
전용기 ‘에어포스 원’ 눈길

'골프광'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골프장용 방탄 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27일 자신이 소유한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라운딩을 즐겼다.
이날 현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경호원들이 탄 골프 카트를 검은색 방탄 차량이 줄곧 뒤따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폭스뉴스는 이 차량이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한 미 비밀경호국(USSS)의 차량일 것이라고 추정했으며, 영국 언론은 이를 미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빗대 '골프포스 원'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장갑차 전문가 게리 렐프는 "차량의 앞 유리만 봐도 장갑차처럼 보인다"면서 "앞 유리는 물론 차체 측면 패널, 문, 적재 트레이 위의 대형 패널도 모두 방탄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골프포스 원'이 미국 대통령의 공식 의전 차량인 '비스트'와 유사한 특징을 지녔으며, 다목적 오프로드 차량(UTV)인 '폴라리스 레인저 XP'를 개조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방탄 차량을 투입한 데는 과거 암살 위협을 받은 경험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그는 지난해 9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소총을 든 채 덤불 속에 숨어 있던 남성에게 암살당할 뻔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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