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이 지난 8일 광역·기초단체장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구시장 9명·경북도지사 6명이 도전장을 내는 등 보수 텃밭 TK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포항시장 공천에는 11명이 몰리며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TK는 본선보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공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에서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 모두 다수 후보가 몰리며 경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구시장 공천(가나다순)에는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 △유영하 의원 △윤재옥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주호영 의원 △최은석 의원 △ 추경호 의원 △ 홍석준 전 의원 등 9명이 신청했다.
현역 중진 의원과 전직 장관급 인사까지 가세하면서 대구시장 공천은 이번 지방선거 TK 최대 빅매치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지사 공천에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이자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6명이 경쟁한다.
현직 도지사인 이철우 지사를 대상으로 중량급 정치인들이 도전장을 내면서 경선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경북 기초단체장 가운데 포항시장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심의하는 포항시장 공천에는 11명이 신청했다.
후보는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병욱 전 국회의원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문충운 국민의힘 반도체AI특위 부위원장 △박대기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박용선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칠구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 △비공개 1인 등이다.
경북도당이 심사하는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은 21개 선거구에서 총 69명이 신청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재선을 노리는 울릉군수는 공천 신청자가 없는 상황으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울릉군수 (2명)
△김병수(전 울릉군수) △남진복(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군위군수 (3명)
△김영만(전 군위군수) △김진열(군위군수) △신태환(전 한전산업개발 부사장)
■ 경주시장 (5명)
△박병훈(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여준기(경주시체육회 회장) △이창화(전 국가정보원 담당관) △정병두(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후보자) △주낙영(경주시장)
■ 김천시장 (2명)
△나영민(김천시의회 의장) △배낙호(김천시장)
■ 안동시장 (4명)
△권광택(전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권기창(안동시장) △권백신(전 국토교통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의승(서울특별시 시정고문)
■ 예천군수 (3명)
△김학동(예천군수) △도기욱(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안병윤(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 구미시장 (2명)
△김장호(구미시장) △임명배(전 기술보증기금 상임감사)
■ 영주시장 (5명)
△박성만(경북도의회 의장) △송명달(전 해양수산부 차관) △유정근(전 영주시장 권한대행) △최영섭(영주발전연구소장) △황병직(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 영양군수 (4명)
△권영택(전 영양군수) △김병곤(전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석현(전 영양군의회 의장) △오도창(영양군수)
■ 봉화군수 (5명)
△김동룡(전 봉화군 부군수) △박만우(봉화농업협동조합 조합장) △박현국(봉화군수) △최기영(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홍성구(전 김천시장 권한대행)
■ 영천시장 (2명)
△김병삼(전 영천시 부시장) △김섭(전 영천시 고문변호사)
■ 청도군수 (2명)
△김하수(청도군수) △이선희(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 상주시장 (5명)
△강영석(상주시장) △남영숙(전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안경숙(상주시의회 의장) △안재민(전 국회의원 임이자 보좌관) △황천모(전 상주시장)
■ 문경시장 (3명)
△김학홍(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신현국(문경시장) △엄원식(전 문경시 가은읍장)
■ 경산시장 (1명)
△조현일(경산시장)
■ 의성군수 (6명)
△강성주(전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이영훈(전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이충원(경북도의회 의원) △장근호(전 의성경찰서장) △최유철(전 의성군의회 의장) △최익봉(주식회사 할라산 대표)
■ 청송군수 (3명)
△우병윤(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윤경희(청송군수) △윤종도(국민의힘 청송군 당협부위원장)
■ 영덕군수 (5명)
△강운원(전 양천구의회 의장) △김광열(영덕군수) △박병일(전 언론인) △이희진(전 영덕군수) △조주홍(전 경북도의회 의원)
■ 울진군수 (2명)
△손병복(울진군수) △전찬걸(전 울진군수)
■ 고령군수 (1명)
△이남철(고령군수)
■ 성주군수 (5명)
△이병환(성주군수) △이상길(청도공영사업공사 비상임이사) △전화식(전 성주군 부군수) △정영길(경북도의회 의원) △최성곤(계명대학교 명예교수)
■ 칠곡군수 (2명)
△김재욱(칠곡군수) △한승환(전 경상북도 인재개발원장) 등이다.
대구에서는 9개 구·군에서 총 3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공천에 각각 8명이 몰리며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 동구청장 (8명)
△권기일(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배기철 전 동구청장 △서호영(전 대구시의원) △우성진 세부상사 대표 △이재혁(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차승환(국민의힘 대구시장 부위원장) △비공개 1인.
■ 북구청장 (8명)
△김규학(전 대구시의원) △김지만(대구시의원) △김진상(전 대구시 자치행정국장) △박갑상(전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 △이근수(전 북구청 부구청장) △이동욱(대구시의원) △이상길(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하병문(대구시의원)
■ 수성구청장 (5명)
△김대권(수성구청장) △김대현(국민의힘 중앙연수위 부위원장) △이진훈(전 수성구청장) △ 전경원(대구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황시혁(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 서구청장 (3명)
△권오상(전 서구 부구청장) △김대현(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송영현(전 서구 도시건설국장)
■ 중구청장 (2명)
△류규하(중구청장) △정장수(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 남구청장 (1명)
△조재구(남구청장)
■ 달성군수 (1명)
△최재훈 (달성군수) 등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TK 지역은 국민의힘 우세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공천 경쟁이 과열될 경우 내부 갈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는 중량급 정치인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경선 과정에서의 세력 재편과 정치적 연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TK는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 기반이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정치 환경 변화로 후보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공천 과정에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이 선출될지가 선거 결과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공정한 심사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인선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역 발전과 지방자치 역량을 갖춘 후보가 공천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발하겠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을 공천할 수 있도록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자근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도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후보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경북 발전을 이끌 역량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 공천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