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발전 영입인재 환영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9일 의원총회에서 밝힌 우리의 입장이 마지막 입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더 이상의 논란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내 갈등 확산 차단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약 3시간 20분 동안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민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 정치 복귀 주장 반대 △당내 갈등 중단과 대통합 추진등 3가지 내용이 담겼다.
장 대표는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의총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107명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밝힌 입장이 국민의힘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결의문에 담기지 못한 여러 논의들도 있었다”며 “당대표로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곧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윤석열 변수 차단’을 통한 지방선거 리스크 관리로 해석하고 있다.
TK 지역을 포함한 보수 지지층 내부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선거 전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청년 인재 대거 영입을 통한 세대교체 이미지 강화에도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지역발전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16명의 청년 인재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장 대표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도 정권을 빼앗기고 야당 처지가 된 이유는 현장의 목소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청년 정책 역시 현장과 당 정책 사이 괴리가 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늘 영입한 청년 인재들이 국민 삶을 바꾸는 해결책을 제시할 때 그것이 바로 승리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경북.김천) 원내대표도 “꽃길을 약속드리기는 어렵다”며 “꽃길 대신 기회는 많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 영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영입된 인재에는 이범석 신전대협 공동의장, 김철규 리오스 스튜디오 공동대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오승연 씨, 강아라 강단스튜디오 대표 등이 포함됐다.
또한 당 내부 성장 인재로 이철호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책보좌관, 안재태·김민태 전 보좌관, 황인봉 충남도당 대변인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이번 전략을 ‘갈등 차단 + 세대 확장’이라는 지방선거 대응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은 보수 지지층 결집력이 강한 만큼 당내 갈등 관리와 새로운 인물 발굴이 선거 판세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윤석열 변수로 촉발된 당내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고 청년 인재를 전면에 내세워 변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핵심 전략으로 보인다”며 “TK에서도 공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인물 경쟁력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리스크 관리’와 ‘청년 세대 확장’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