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김학동 군수가 선두를 지켰지만 과반이 넘는 교체 여론이 확인되면서 선거 판세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경상투데이 의뢰로 지난 13~14일 예천군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차기 예천군수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김 군수는 35.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기욱 도의원이 31.7%로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했고, 안병윤 전 부시장이 25.2%로 뒤를 이었다.
표면적으로는 김 군수가 앞서지만, 실제 경쟁력에서는 접전 양상이 뚜렷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학동-도기욱’ 두 후보가, 사실상 ‘동률’로 나타나 공천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뚜렷한 세대 분화가 감지된다.
18~29세와 40대, 60대에서는 도기욱 후보가 우세를 보인 반면, 30대와 50대, 70대 이상에서는 김학동 군수가 앞섰다.
18~29세에서는 도기욱 43.6% vs 김학동 32.7%로, 도 의원이 앞섰다.
30대에서는 김학동 43.3% vs 도기욱 20.9%로, 김 군수가 앞섰다.
40대에서는 도기욱 35.5% vs 김학동 30.2%로, 도 의원이 앞섰다.
50대에서는 김학동 39.6% vs 도기욱 30.2%로, 김 군수가 앞섰다.
60대에서는 도기욱 32.6% vs 김학동 31.6%로, 도 의원이 앞섰다.
70대 이상에서는 김학동 35.1% vs 도기욱 30.1%로, 김 군수가 앞섰다
지역별로는 두 선거구 모두 김 군수가 근소 우위를 유지했다.
지역별 1선거구에서는 김학동 35.1% vs 도기욱 33.0%였고, 2선거에서는 김학동 35.0% vs 도기욱 30.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학동 35.2% vs 도기욱 35.1% vs 안병윤 24.1%였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대목은 ‘교체 지수’다.
김 군수의 3선 도전에 대해 응답자의 53.5%가 ‘다른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고 답해 ‘재당선이 바람직하다’는 응답(34.0%)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피로감과 변화 요구가 상당 수준 형성돼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를 “1위 후보가 가장 불안한 구조”로 해석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율은 앞서지만 교체 여론이 과반을 넘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공천 과정과 막판 이슈에 따라 판이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72.8%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 13.6%로 뒤를 이었다.
현재 예천군수 선거는 김학동 군수, 도기욱 도의원, 안병윤 전 부시장 간 3파전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정책 경쟁보다는 각종 의혹과 소문이 확산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근거 없는 비방이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 수 있다”며 “정책과 비전 중심의 경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통신3사 제공 가상번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