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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장동혁, 해당행위 후보 즉시 교체..
정치

‘사면초가’ 장동혁, 해당행위 후보 즉시 교체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4/23 16:56 수정 2026.04.23 16:57
국힘 대구시장 경선 내전 격화
김부겸, 정책 행보 ‘반사이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AI·디지털 전환 시대, 직업훈련의 품질개선과 혁신, 지원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올라가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AI·디지털 전환 시대, 직업훈련의 품질개선과 혁신, 지원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올라가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내홍이 장기화되며 선거 판세에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장동혁 지도부가 ‘후보 교체’까지 언급하는 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는 정책 행보를 앞세워 반사이익을 얻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대구시장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두고 ‘추경호·유영하’ 후보 간 본경선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지난 17일 본경선 진출 이후 토론회와 현장 유세를 이어가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한 달 넘게 이어진 공천 갈등으로 피로감이 누적되며 시민 관심도는 떨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항고심에서도 기각되면서, 그의 향후 행보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데 이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후보 단일화 논의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보수 분열’ 우려를 키우는 동시에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본선에서 조직력 결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등 변수가 현실화하면 표 분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행위를 한 후보자는 즉시 교체하겠다”며 “기강이 무너진 상태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는 선거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장 대표는 또 시·도당 중심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지시하며 조기 선거 체제 전환에 나섰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비판과 함께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강경책이 실제 갈등 봉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 혼선이 길어지는 사이 김부겸 예비후보는 정책과 현장 행보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골자로 한 두 번째 공약을 발표하며 대형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서 ‘대구 산업 대전환’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데 이어 연속적인 정책 발표로 이슈를 선점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경선 리스크가 길어질수록 김부겸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 정치권 인사는 “여당 후보가 정책 메시지로 일관하는 동안 야당은 내부 갈등에 발목이 잡힌 형국”이라며 “유권자 입장에서는 피로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향후 관건은 국민의힘이 경선 이후 얼마나 빠르게 ‘원팀’ 체제를 구축하느냐다.

당 지도부의 강경 기조가 내부 이탈을 차단하는 데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반발을 키울 경우 오히려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결국,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의 내부 정비 속도와 김부겸 후보의 정책 드라이브가 맞물리며 본선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지 못할 경우, 전통적 우세 지역인 대구에서도 예상 밖 접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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