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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재보선 4곳’ 공천 방침..
정치

이준석, 개혁신당 ‘재보선 4곳’ 공천 방침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5/06 15:14 수정 2026.05.06 15:14
보수 정치권 신중론·견제 동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4곳 정도 공천” 방침을 밝히자, 대구·경북(TK) 보수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 확장성은 제한적”이라는 신중론과 함께 견제 메시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3당으로 출마하는 것은 상당한 결심과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공천 규모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부산 북갑, 경기 평택을 등 일부 격전지에 대해선 “후보를 낼지 여부를 전략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TK 인사들은 “현실 정치에서 ‘선택과 집중’은 불가피하지만, 그 자체가 세력 확장의 한계를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한 대구지역 중진 인사는 “재보선은 조직력과 지역 기반이 절대적인데, 개혁신당이 전국 단위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며 “결국 일부 지역에서 표 분산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 북갑과 같은 3자 구도 지역에 대해선 경계심도 드러냈다.

박민식 후보가 나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야권 표 분열보다는 오히려 보수 표 일부 잠식 가능성을 더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 개인 경쟁력은 인정하지만, 당 차원의 조직력과 메시지가 지역 민심을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경기 평택을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이 이어졌다.

조국 대표가 포함된 다자 구도 속에서 개혁신당이 후보를 낼 경우 “결국 반(反)민주당 표를 쪼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성향이 다르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선거 구도를 복잡하게 만들어 민주당에 유리한 판을 깔아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 진영 일각에선 이 대표의 ‘공소 취소 특검 반대 서명운동’ 언급에도 날을 세웠다.

한 당직자는 “정의당까지 거론하며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모습이지만, 정체성 혼선만 키울 수 있다”며 “보수 유권자 입장에선 메시지의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제한적 변수’로서의 영향력은 인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TK정치권 관계자는 “대규모 파괴력은 아니더라도 접전지에서 수천 표 단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젊은 층과 무당층을 겨냥한 메시지는 기존 보수정당도 긴장해야 할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개혁신당의 ‘선별 공천’ 전략이 실제 선거에서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그리고 그것이 보수 진영에 ‘균열’로 작용할지 ‘보완재’로 남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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