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24일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선대위'를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분수령으로 규정하고,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목표는 높게 잡고 태도는 낮게 하여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윤 어게인' 공천으로 내란을 꿈꾸는 오만한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이번 선거의 의미를 '이재명 모델의 전국화'에 두었다. 그는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들은 '이재명처럼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지방정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5극 3특'의 지방주도성장도 완성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번 선대위 구성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현장 밀착형'과 '다양성'이다. 중앙 조직은 슬림화한 반면, 지역별 유세 책임자를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전진 배치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 공략을 위해 TK 출신 인사들을 중용했다.
지난 대선 당시 'TK의 장녀'로 알려진 금희정 외과의사를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해 지역적 상징성을 더했다.
또한 박규환 최고위원과 김병규 전 최고위원을 대구·경북 지역 유세 책임자로 낙점해 보수 텃밭에서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인천), 이언주·강득구 의원(경기), 황명선 의원(부산·충남),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충북),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울산·경남) 등 당내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각 지역 유세를 총괄하며 화력을 보탤 예정이다.
연예계에서는 배우 이원종 씨가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아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전국 순회 유세를 지원한다. 이 씨는 "이번 지선은 21대 대선의 마침표"라며 "특히 험지에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승래 사무총장(총괄본부장)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상임선대위원장 한 분을 더 모시기 위해 추가 인선을 검토 중"이라며 선대위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위원장은 출범식을 마치며 "남은 24일간 24시간 내내 가장 낮은 자세로 현장 속으로 달려가겠다"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