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의 조경태(부산) 의원이 22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내 권력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조 의원은 “절대 권력의 독주를 막는 최전선 방벽이 되겠다”며 대여 강경투쟁 전면에 나설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야당 몫 국회부의장은 단순 명예직이 아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본회의 운영과 상임위 독주를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모두 경험한 이력을 내세워 “진보와 보수를 모두 경험한 정치적 자산이 견제 능력을 극대화할 무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논란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중진 가운데 계엄 문제에서 가장 자유로운 인물”이라며 “당당하게 민주당과 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최근 보수진영 내부에서 불거진 책임론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조 의원의 출마를 두고 단순한 국회부의장 경쟁을 넘어 차기 당내 주도권 싸움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TK(대구·경북) 보수층 결집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강성 대여투쟁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경선은 사실상 ‘다선 경쟁’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조 의원은 “주호영 부의장을 제외하면 당내 유일한 6선”이라며 관례론을 강조했고, 5선의 조배숙 의원과 4선의 박덕흠 의원도 출마 채비에 나서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국민의힘은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자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