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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골목상권 숨통 트이나”..
정치

“포항 골목상권 숨통 트이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5/11 17:20 수정 2026.05.11 17:21
고유가 지원금 18일부터 지급, 최대 25만원
'포항 주유소·전통시장·동네마트' 소비 회복 기대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국민 70%를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에 들어가면서, 포항지역 골목상권과 자영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 직격탄을 맞은 운수업·수산업·철강 연관 업종이 밀집한 포항에서는 “실질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11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전국 약 3천600만명을 대상으로 10만~25만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은 10만원, 비수도권은 15만원이 지급되며, 인구감소지역 우대지원 대상은 20만원, 특별지원지역 주민은 25만원을 받는다.

포항시는 비수도권에 해당돼 시민 다수가 기본 15만원 지급 대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건강보험료 기준과 재산세·금융소득 기준을 동시에 적용해 고액자산가는 제외된다.

이번 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되며 주소지 지자체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유소는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해 유가 부담 체감 효과를 높였다.

포항지역 상인들은 소비 회복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죽도시장에서 식자재 판매업을 하는 한 상인은 “경기 침체에 유가까지 올라 손님 발길이 크게 줄었는데 지원금이 풀리면 시장 분위기가 조금 살아날 것 같다”며 “특히 지역상품권 형태로 지급되면 전통시장 매출 증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지역 화물·운수업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물류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화물차 운전자는 “기름값이 오르면 결국 기사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며 “주유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체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포항의 산업 구조 특성을 고려한 추가 지원 필요성도 제기된다. 철강·물류·수산업 비중이 높은 산업도시 특성상 유가 상승 충격이 일반 도시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포항은 제조업과 항만 물류 의존도가 높아 유가 인상 영향이 곧바로 지역 경기 위축으로 이어진다”며 “정부가 향후 산업도시 맞춤형 유류 지원 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금 신청은 7월 3일까지 가능하며,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사용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정부는 이번 지원금이 실제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기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액의 43.3%가 소상공인 추가 매출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지역에서도 이번 지원금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얼마나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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