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제작한 고지도가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특별전이 오는 10월 포항에서 열린다.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소재 호야지리박물관은 12일 ‘한국 영토, 독도’ 지도특별전 전국 순회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지도가 그 진실을 토(吐)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일본이 16세기부터 광복 이전까지 약 350년 동안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식해 지도에 표기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전시에는 조선 초기와 후기의 고지도, 일본 고지도 등 다양한 사료가 포함되며, 이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으로 한국 영토였음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공개된다.
전국 순회전은 지난 4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독도체험관에서 첫 전시를 시작했으며, 오는 6월에는 충북 제천시 지적박물관에서 이어진다.
포항 전시는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북도청 동부청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호야지리박물관은 앞서 예술의전당 공동 전시를 비롯해 국회 의원회관, 국토연구원, 대전대학교 박물관 등에서 독도 지도 특별전을 열어 관심을 모아왔다.
양재룡 관장은 “독도는 한민족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동쪽의 시작점으로, 역사적으로 한민족만이 지속적으로 지도에 그려온 섬”이라며 “이번 전시는 일본의 지도 자체가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역사적 진실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전시를 앞두고 지역 독도 관련 기관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독도평화재단 관계자는 “독도 영유권의 역사적 근거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와 사료를 활용한 전시는 매우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일본 측 자료를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상징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은 독도와 가장 가까운 육지 도시 가운데 하나로 독도 수호 의식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순회전이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독도의 역사와 주권 의식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