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과 1차 회의를 열었다.
선대위는 14~15일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전국 단위 총력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장동혁 대표는 출범식에서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고 국민의 집과 재산, 국가 안보를 지키는 선거”라며 강도 높은 대여 공세를 펼쳤다.
장 대표는 “이재명은 공소 취소 특검으로 자신의 범죄를 지우려 하고 있고 개헌을 통해 장기 독재의 길을 열려 한다”며 “공소취소 특검 저지가 최후의 저지선이고 재판 재개가 헌정질서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정책과 경제 이슈도 집중 공격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마지막 부동산 정책은 결국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로 귀결될 것”이라며 “국민은 살 집을 잃고 부동산 지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언급과 관련해서는 “공산주의식 배급 경제의 신호탄”이라며 “기업의 돈을 빼앗아 결국 국민 재산까지 약탈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북한 미사일 도발과 우리 선박 공격 사태에도 정부는 침묵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와 자유진영 이탈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최종 목표는 한미동맹 파괴”라고 주장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TK 송언석(경북.김천) 원내대표도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공화국인가”라며 국민배당금 구상을 비판했고,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대위는 기존 중진 중심 체제 대신 정책·전문가 그룹을 전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윤진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교수, 최지예 지예수 이사 등이 상임선대위원장단에 합류했다.
실무 총괄은 TK 정희용(경북.칠곡성주고령) 사무총장이 맡는다.
선대위 산하에는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위원회’도 설치됐으며, 부산 출신 초선의 주진우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여권이 추진하는 특검법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내부 균열도 감지됐다.
공동선대위원장 참여 요청을 받은 김기현·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중진들은 모두 불참했고,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대구 출신 초선 우재준 최고위원은 “수락한 적 없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내부의 미묘한 계파 갈등과 지도체제 불안정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재보궐선거 후보인 이진숙(달성군), 박민식, 박종진 후보도 참석해 공천장을 전달받았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회의를 지방선거 전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개최하며 전국 단위 지원 유세와 대여 공세를 병행할 계획이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