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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전국 관심 포항’ 철강도시 재도약 정면충돌..
정치

‘전국 관심 포항’ 철강도시 재도약 정면충돌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5/14 17:40 수정 2026.05.14 17:41
무소속 박승호 등판 변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14일, 포항 정치권은 이재명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집권 여당론’과 보수 본산의 자존심을 건 ‘정권 심판론’이 맞붙으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포항은 현역 시장의 3선 연임 제한과 공천 과정의 극심한 내홍을 겪은 터라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는 등록 첫날 남구선관위를 찾아 “위기에 처한 포항을 살릴 적임자는 중앙정부와 곧바로 연결되는 집권 여당의 시장”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취임 100일 안에 철강 산업을 살릴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며 ‘산업 위기 극복 TF’ 구성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속형 시장’임을 부각하며 보수 텃밭에서의 이변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역시 등록을 마치고 “12년 경북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장이 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박 후보는 김정재(포항 북), 이상휘(포항 남·울릉) 의원과의 ‘원팀’ 공조를 강조하며, 포스코를 적극 지원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래핀 등 신소재 산업 육성을 통해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며 ‘보수 정통론’과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첫째 무소속 연대 변수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박 전 시장을 중심으로 탈당한 시·도의원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형성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될지가 최대 변수다.

두 번재는 미니 총선급 재보선이다.

전국 14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과 맞물려 포항 지역에서도 ‘중앙 정치의 대리전’ 양상이 뚜렷하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포항의 승리가 수도권 승리의 기운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셋째, 정부 견제 vs 국정 안정론이다.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 ‘정부 견제론’과 ‘국정 안정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투표율과 부동층의 향배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남·북구 선관위는 15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하며, 21일부터는 차량 유세와 확성기를 이용한 본격적인 선거전이 포항 시내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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