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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전국 관심…영남권 중심 ‘보수 대결집’ 시작..
정치

전국 관심…영남권 중심 ‘보수 대결집’ 시작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5/17 16:56 수정 2026.05.17 16:57
대구시장 ‘김부겸·추경호’
오차범위 초접전 급변 양상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승리를 결의하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승리를 결의하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급변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격차가 최근 들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며 판세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전통적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흐름이 감지되면서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9~10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4%,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5%포인트) 내 접전이다.

이는 한 달 전 같은 기관이 세계일보 의뢰로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판세 변화가 확연하다. 지난달 10~11일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53%, 추 후보가 36%를 기록하며 17%포인트 차이의 큰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며 사실상 박빙 승부로 전환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보수층 재결집 현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경북(TK) 지역 특유의 막판 보수 결집력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선거 초반에는 정권 견제론과 민주당 바람이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대구 보수층이 움직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특히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전략적 결집이 추 후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전국 주요 격전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9~10일 서울 거주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46%,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38%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 당시 정 후보 52%, 오 후보 37%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15%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줄었다.

오세훈 후보는 최근 정 후보의 부동산 정책과 과거 의혹 등을 집중 공략하며 추격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 후보는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선거 막판에는 결국 3%포인트 안쪽 승부가 될 것으로 봤다”며 “예상대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 차원의 총력 방어에 나섰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공세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부산시장 선거 역시 접전으로 변하고 있다.

뉴스1 의뢰 한국갤럽 조사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 43%,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41%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51%, 박 후보가 40%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격차가 급격히 축소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선거일까지 유지될지는 여전히 변수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구와 부산에서 나타나는 흐름은 단순한 지지율 변화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보수 지지층이 위기감을 느끼며 결집하는 모습이지만 중도층 표심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막판 판세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뉴스1·한국갤럽 및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부산·대구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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