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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5·18 정신 헌법수록 초당적 협력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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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5·18 정신 헌법수록 초당적 협력 부탁”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5/18 16:44 수정 2026.05.18 16:45
광주서 민주화운동 기념식

정청래(왼쪽 두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상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이 18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왼쪽 두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상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등이 18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광주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거행됐다.

1980년 시민 항쟁의 상징 공간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둘러싼 정치권 메시지와 미묘한 온도차가 동시에 드러났다.

‘오월, 다시 광장을 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유족,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기념식이 옛 전남도청 일원에서 열린 것은 40주년이었던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참석한 5·18 기념식에서 “4·19 혁명과 부마항쟁, 5·18 민주화운동은 6월 항쟁과 촛불혁명,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약속”이라며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결단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재점화된 개헌 논의와 맞물려, 5·18 헌법 수록 문제를 본격적인 정치 의제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현장 선언, 기념사, 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특히 복원을 마친 옛 전남도청 개관 의미를 담아 국기 게양식도 함께 열렸고, 1980년 5월27일 새벽 마지막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 씨가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해 의미를 더했다.

기념 공연에서는 5·18 당시 시민들의 기록과 문학 작품이 낭독됐고, 항쟁 당시 활동했던 극단 ‘토박이’가 무대에 올라 오월 정신을 재현했다.

이어 광주시립발레단 등 80여 명의 무용수들은 옛 도청을 배경으로 민주주의 계승을 주제로 한 군무를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 순서인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서는 참석자들이 오른 주먹을 흔들며 노래를 함께 불렀다.

그러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주먹을 흔들지 않은 채 노래만 불러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도부와 대비되는 모습도 연출됐다.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근 5·18 헌법 수록 개헌안 표결 보이콧 논란으로 현장 반발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다만 장 대표는 행사장 입장 과정에서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로부터 “여기 올 자격 없잖아요”라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기념식을 두고 “5·18 정신을 둘러싼 여야의 인식 차가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와 함께 “헌법 전문 수록 논의가 향후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 대통령이 기념식에서 직접 초당적 협력을 언급하면서 개헌 논의의 주도권을 선점하려 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반면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개헌 전체 틀 속 논의가 우선”이라는 신중론도 여전한 분위기다.

한편 이날 기념식 이후에는 최근 복원을 마친 옛 전남도청 공식 개관식도 함께 열렸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시민군 지도부가 최후까지 항전했던 역사적 장소로, 향후 5·18 민주주의 교육과 추모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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