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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추경호 ‘3000여 명 탈당’ 격한 공방..
정치

김부겸·추경호 ‘3000여 명 탈당’ 격한 공방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5/20 18:10 수정 2026.05.20 18:11
‘지지선언’ ‘가짜뉴스’
‘프레임 전쟁’ 본격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주 앞둔 20일 오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후보자들이 제출한 선거벽보의 규격과 인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주 앞둔 20일 오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후보자들이 제출한 선거벽보의 규격과 인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를 2주 앞둔 대구시장 선거가 산업계·청년·지역단체를 향한 후보들의 ‘광폭 행보’와 함께 ‘3천여 명 탈당 논란’을 둘러싼 진실 공방까지 겹치며 후반전 최대 격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책 경쟁을 넘어 지지세 과시와 프레임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산업계와 지역사회, 청년층을 겨냥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후보는 이날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산업단지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뒤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상인단체, 프랜차이즈업계, 사회적경제단체, 보건의료계 등을 연이어 찾으며 경제·민생 행보를 강화했다.

반면 추 후보는 대구 AI 로봇기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유림회, 법인택시업계, 청년 토크쇼, 경제 관련 단체 행사 등을 소화하며 산업 혁신과 지역 경제 활성화 메시지를 부각했다.

특히 양측은 대구경북신공항 국가재정사업 추진 문제를 놓고도 연일 충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추 후보가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가사업 추진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취지로 공세를 펼쳤고, 추 후보는 “정부 차원의 명확한 추진 의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맞받아쳤다.

그러나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것은 ‘국민의힘 당원 3천여 명 탈당’ 논란이다.

김부겸 캠프는 국민의힘 당원 3373명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추경호 캠프는 “사실관계 확인도 끝나지 않은 가짜뉴스 정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역시 “집단 제출된 탈당계 가운데 당원이 아닌 사례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며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숫자 공방을 넘어 ‘기세 싸움’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막판에는 실제 조직 이동 규모보다 ‘누가 상승세냐’는 분위기 형성이 더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보수 진영 균열 이미지를 만들려 하고, 국민의힘은 이를 차단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현재 대구시장 선거는 정책 경쟁과 함께 상징 전쟁도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신공항 이슈, 청년층 공략, 산업정책 경쟁에 이어 조직 이탈 공방까지 겹치면서 남은 2주 동안 여론 흐름이 더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 향배가 막판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김 후보는 ‘확장성’에, 추 후보는 ‘보수 결집’에 승부를 걸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까지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대구시장 선거판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부터는 정책보다 분위기가 선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후보들이 만드는 ‘상승세 프레임’이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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