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후보 선택 기준으로 ‘정책·공약’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인물 경쟁을 넘어 정책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6%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최근 세 차례 지방선거 관련 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보다도 3.8%포인트 상승했다.
선거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이번 선거에 관심 있다’는 응답은 78.3%로 직전 지방선거 조사(77.9%)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 적극적 투표 의향은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60대와 70대 이상이 각각 82.7%로 가장 높았고, 50대 78.8%, 40대 74.0%, 30대 67.8% 순이었다.
반면 만 18~29세는 51.2%로 가장 낮아, 청년층 투표율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사전투표 참여 의향은 다소 줄었다.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가운데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39.4%로 집계됐다.
이는 제8회 지방선거(45.2%)와 제22대 국회의원선거(41.4%) 때보다 낮은 수준이다.
사전투표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편리해서’가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거일 전에 미리 투표하고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26.4%), ‘근무·출장 등 불가피한 일정 때문’(15.6%) 등이 뒤를 이었다.
후보 선택 기준에서는 ‘정책·공약’이 2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능력·경력’(25.6%), ‘소속 정당’(22.8%), ‘도덕성’(16.9%)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차이도 확인됐다.
만 18~29세와 30·40대는 ‘정책·공약’을 가장 중시한 반면, 50대 이상은 ‘능력·경력’을 우선 고려하는 경향이 강했다.
교육감 후보 선택 기준에서도 ‘정책·공약’(33.2%)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됐고, ‘도덕성’(28.5%), ‘능력·경력’(25.4%)이 뒤를 이었다.
유권자들의 ‘투표 효능감’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 한 표가 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79.3%가 동의했다.
또 ‘선거를 통해 국가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응답은 73.9%, ‘삶의 질과 일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응답은 64.1%였다.
선거 제도와 공정성 관련 인지도 조사에서는 공정선거참관단 운영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43.6%였고, 사전투표지 보관 CCTV 공개를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46.2%였다.
특히 지난 총선부터 도입된 딥페이크 선거영상 규제에 대해서는 54.6%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중앙선관위 활동 및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평가는 긍정 30.3%, 부정 22.2%로 긍정 평가가 더 높았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선거 관심과 투표 참여 의향이 직전 지방선거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지역의 미래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89.8%)와 유선전화 RDD(10.2%)를 활용했으며, 응답률은 1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