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옥천을 찾아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뒤 대전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이어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상인들을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충청권 일정은 단순 지역 방문을 넘어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층 결집 행보로 읽히고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며 공개 지원 유세에 나선 바 있다.
대구 방문 이후 이틀 만에 충청권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정치권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 이후 오랜 기간 공개 행보를 최소화해왔다.
지난 2021년 12월 특별사면 이후 2022년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뒤에는 투표 참여나 명절 전통시장 방문 등 제한적인 대외 활동만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움직임의 폭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년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는 직접 후보 지원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구를 넘어 충청까지 찾는 일정 자체가 상징성이 적지 않다”며 “보수 진영 결집의 구심점 역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정치적 메시지 발신이나 공개 활동을 더욱 확대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