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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여론조사 공표 금지…‘깜깜이 일주일’..
정치

여론조사 공표 금지…‘깜깜이 일주일’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5/27 16:17 수정 2026.05.27 16:18
대구경북 정치권, 막판 총력전
현장 민심·조직 결집에 집중

김부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대구 북구 태전네거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북구 팔달교에서 각각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대구 북구 태전네거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북구 팔달교에서 각각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8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인용 보도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면서 대구·경북(TK) 정치권도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후보 진영은 공개 여론조사 대신 현장 민심과 조직 결집에 집중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는 분위기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 6일 전인 28일부터 선거 당일인 6월 3일 오후 6시까지 정당 지지도나 후보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할 수 없다.

선거 막판 발표되는 여론조사가 유권자 판단에 과도한 영향을 줄 수 있고, 부정확하거나 편향된 조사 결과가 선거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점이 배경이다.

다만, 금지 기간 이전에 실시된 조사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면 결과 공표가 가능하며, 이미 공개된 여론조사를 인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여심위는 최근 상대 후보 지지율 변화나 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우세를 주장하는 행위도 공표 제한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K 정치권은 여론조사 공표 중단이 막판 선거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포항시장에 나선 여야 후보 진영은 공개 지표가 사라지는 만큼 거리 유세와 집중 접촉을 늘리며 ‘숨은 표심’ 공략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국 마지막에는 조직력과 투표장으로 얼마나 지지층을 끌어내느냐가 중요해진다”며 “공개 여론조사가 사라지면 실제 바닥 민심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측 관계자도 “깜깜이 기간에는 후보 경쟁력보다 변화 필요성을 느끼는 유권자들의 움직임이 중요해진다”며 “현장 접촉을 최대한 늘리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초접전 양상을 보여온 TK 일부 지역 선거에서는 부동층과 중도층의 최종 선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 숫자가 사라지면 결국 후보 개인 경쟁력과 현장 분위기가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며 “막판 돌발 변수와 투표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위반행위 조치 건수는 지난 26일 기준 총 123건으로 집계됐다. 고발 25건, 수사 의뢰 8건, 과태료 4건, 경고 등 86건이다.

정치권은 남은 기간 공개 지표 경쟁 대신 현장 민심 확보 경쟁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수 텃밭’ TK 민심이 마지막까지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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