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TK) 연고 의원들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들은 "이번 선거는 무너질 대로 무너진 대구 경제를 회복시킬 것인지, 아니면 더 깊은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이라며 "이념이 아닌 대구의 미래를 보고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TK 출신인 민주당 이재정·박해철 의원을 비롯해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의 장기 집권을 겨냥해 "30년 가까운 일당 독점 정치의 결과는 참혹하다"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대구의 위상도 크게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목상권은 붕괴 직전에 놓여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언제까지 '우리가 남이가'라는 정서에 기대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는 특정 정당의 안방이나 보수의 심장이라는 틀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정당이 아닌 지역 발전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각종 재판 문제로 행정 공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구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느냐"고 비판하며 김 후보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대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대구의 아들"이라며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대구를 만들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칠승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선거 분위기는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민주당은 전통적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변화론을 앞세워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결집을 통한 수성에 집중하면서 대구시장 선거전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