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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들 요구는 오직 재선거”..
정치

장동혁 “국민들 요구는 오직 재선거”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6/07 16:42 수정 2026.06.07 16:43
李 대통령에 즉각 회담 제안
“국민 불신 사전투표제 폐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사실상 전면적인 ‘재선거’를 요구하며 정국 전면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유럽 순방 전 즉각적인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장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은 재선거를 원하는데 어물쩍 국정조사로 넘어가려 하거나, 여당이 추천한 특검으로 대충 뭉개고 가려 해서는 들불처럼 타오른 국민의 분노를 절대 잠재울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금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모여 재선거를 외치는 시민들과 영상을 보며 마음을 보태는 대다수 국민의 염원은 잘못된 선거를 바로잡아 달라는 것”이라며 “한두 곳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당이 당선된 지역이라고 해서 논의에서 빼야 할 문제도 아니다. 재선거는 정당의 유불리를 따라 결정할 단계를 이미 지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앞에 집결한 시민들을 향해 “누가 감히 이 상황을 ‘소요’나 ‘시위대’라 부르나. 이는 질서정연한 시민저항운동이며 이미 올림픽공원은 민주주의 성지가 됐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잠실에서 시작된 함성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이대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을 직접 만나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좋고 형식도 상관없다. 모든 문제를 두고 무책임하게 순방길에 나선다면 국민의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안도 제시됐다.

장 대표는 “국민 절반이 불신하는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며 “대신 본투표 기간을 3일로 늘리는 등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는 “즉각 국회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하고 특검을 출범시켜야 한다”며 “원 구성이 먼저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이미 많은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선관위가 이번 사태를 부른 공범이라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이번 사태가 선거 참패에 따른 당 대표 거취 압박을 피하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장 대표는 “거취를 논하는 분들은 올림픽공원 현장으로 나가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당내 권력투쟁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싸워야 할 때”라며 “국민의 요구가 현장에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본인의 거취와 연계하는 것은 전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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