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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용선 첫 행보는 포스코, 인수위는 10일 출범 '포항 재도약' 속도전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6/07 17:14 수정 2026.06.08 17:14
장인화 회장 만나 철강산업·민생경제 회복 논의
공원식·이칠구 투톱 인수위 구성…민선 9기 시정 밑그림 착수
"포항 재도약 위한 성장동력 확보가 최우선"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이 당선 직후 첫 공식 행보로 포스코를 찾고, 동시에 민선 9기 시정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 출범을 서두르면서 '경제시장'을 전면에 내세운 시정 운영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박 당선인이 첫 일정으로 포스코 경영진과 만난 것은 지역경제 회복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가 향후 시정의 최우선 과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지역 정가와 산업계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지난 4일 장인화 포스코 회장을 만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철강 수요 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산업 현안을 공유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기업 참여 확대와 협력업체 동반성장,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산업 육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포항은 철강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도시인 만큼 포스코의 투자와 경쟁력이 지역경제와 직결된다.

이 때문에 박 당선인이 취임 준비 단계부터 포스코와의 협력 채널을 가동한 것은 경제 회복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은 "포스코의 성장이 곧 포항의 성장"이라며 "포항시와 포스코가 긴밀히 협력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민선 9기 시정 준비 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박 당선인 측은 오는 10일 '포항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한 달간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위는 지난 2021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법적 근거를 갖고 출범하는 포항 첫 공식 인수위원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 관행적 성격의 인수기구와 달리 법률에 근거해 예산과 조직, 운영 범위가 명확하게 규정된 공식 조직으로 운영된다.

인수위는 공원식 선거대책위원장이 위원장, 이칠구 공동선대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는 투톱 체제로 꾸려질 전망이다.

인수위 사무실은 남구 송도동 해양R&D센터에 마련되며, 포항시는 팀장급 이하 공무원 18명을 파견해 행정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인수위는 출범 당일부터 주요 시정업무 보고회를 열고 각 국별 현안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공약 실행 가능성과 핵심 정책 우선순위가 조기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당선인의 첫 행보가 '경제'와 '실무'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선 직후 포스코를 찾은 것은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인수위 역시 법제화 이후 첫 공식 조직인 만큼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정책 실행력을 검증하는 실무형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전날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당선인들과 시정 현안을 공유했으며,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핵심 공약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민선 9기 포항시정의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당선 직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시청이 아닌 포스코였다는 점은 민선 9기 포항시정의 출발점이 '행정'보다 '경제 회복'에 맞춰져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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