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경쟁률이 18대 1을 기록한 가운데,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경력을 쌓은 지역 전문인력들의 공직 진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22일 올해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5·7급 일괄채용시험 경쟁률이 18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233명으로 지난해 157명보다 48% 늘었으며 지원자는 4190명으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다.
선발 규모 확대 영향으로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직급별로는 5급 63명 모집에 944명이 지원해 15대 1, 7급은 170명 모집에 3246명이 지원해 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학예연구사 분야인 '박물관(근현대사) 관련 교육 개발·운영 및 교류·협력' 직렬은 1명 모집에 132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36.6세로 나타났으며 30대가 전체의 57.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6.7%, 20대 12.2% 순이었다. 여성 지원자는 55.9%로 절반을 넘어섰다.
민간경력채용은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경력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공직사회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확대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도 포스코와 철강·이차전지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근무하는 전문인력들이 공직 진출 통로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항지역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처음부터 공채를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산업 현장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정책 분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차전지, 철강, 연구개발 분야 인재들의 공직 참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 관계자도 "민간경력채용은 경력과 전문성을 국가 정책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방소멸과 산업전환, 인재 육성 정책이 중요한 만큼 지역 전문가들의 중앙부처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취업준비생은 "공채 외에도 경력을 쌓은 뒤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진로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18일 필기시험을 실시하며 시험 장소는 다음 달 10일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