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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사퇴론’ 49 한동훈 ‘복당 반대’ 53%..
정치

장동혁 ‘사퇴론’ 49 한동훈 ‘복당 반대’ 53%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6/23 16:34 수정 2026.06.23 16:37
국민의힘 향배 ‘오리무중’
당직 개편 등 ‘갑론을박’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절반 가까이가 장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대해서도 국민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수진영 재편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이후 책임론과 쇄신론을 놓고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현재 건강 문제로 입원 중인 상태지만, 당내에서는 사퇴 요구와 유임론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장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지원했고 2018년 지방선거보다 나은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의 자료를 당 명의로 배포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소장파와 친한동훈계 일부 인사들은 이를 두고 장 대표의 당권 강화 시도로 해석하며 비판하고 있는 반면, 당권파는 야권과 언론의 공세로부터 당 대표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자유유튜브 총연합회(대자유총)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현안 여론조사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1%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60대·70세 이상에서 사퇴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18~29세와 30대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40대에서는 "사퇴해야 한다" 47%, "사퇴할 필요가 없다" 46%로 팽팽하게 맞섰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1%로, "사퇴해야 한다"(31%)보다 약 두 배 높았다.

반면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무당층(없음·잘 모름)에서는 "사퇴해야 한다"가 55%, "사퇴할 필요가 없다"가 30%로 조사돼 사퇴론이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에 대한 여론도 함께 조사됐다.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할 경우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거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복당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49%는 "복당을 거부해야 한다"고 답했고,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44%로 조사됐다.

반면 무당층에서는 "허용해야 한다"가 46%로 가장 높았으며, "거부해야 한다"는 36%, "잘 모르겠다"는 18%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복당 반대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허용해야 한다"가 45%로 "거부해야 한다"(4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60대에서는 "거부해야 한다"(48%)가 "허용해야 한다"(44%)보다 소폭 높았다.

또 한 의원을 지원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도 조사됐다.

"6·3 재보궐선거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거나 지원한 국민의힘 소속 배현진·박정훈·진종오 의원 등을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일괄 징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징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32%, "선별적으로 징계해야 한다"는 19%, "잘 모르겠다"는 12%로 조사됐다.

일괄 징계와 선별 징계를 합친 징계 찬성 의견은 총 56%에 달해 과반을 넘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가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도와 향후 전당대회, 보수진영 재편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와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가 당내 계파 갈등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중도층과 무당층의 부정적 시각이 확인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 지지층에서는 장 대표 유임 여론이 강하지만 무당층에서는 책임론이 우세하고, 한동훈 복당 역시 국민 과반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향후 국민의힘 지도체제 개편과 당내 통합 논의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 자유유튜브 총연합회(대자유총)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4%(2만9435명 중 1000명)이며, 2026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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