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홍준표 “호남 반도체 찬성은 국가 백년대계”..
정치

홍준표 “호남 반도체 찬성은 국가 백년대계”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6/06/30 16:58 수정 2026.06.30 16:58
TK 의원 “대구 위해 뭘 했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호남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찬성한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을 향해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직격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구시장으로 재직하면서 5대 신산업 유치와 육성에 전력을 다했다"며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군위 소형모듈원전(SMR) 유치, 달성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로봇 테스트필드, AI 데이터센터,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 등이 대표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신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대구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누구도 도와준 일이 없었고,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는 의원도 없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호남 반도체를 찬성한 것은 국가 백년대계를 보고 한 말"이라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는 국회의원이나 계파 졸개가 이를 '대통령에게 아부하는 말'이라고 치부하며 감히 나를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친한(한동훈)계인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능력이 안 되니 지역감정이라도 내세워 국회의원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가련하다"며 "그런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대구시민들이 불쌍하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같은 날 SNS를 통해 "호남에 입지 조건만 된다면 반도체 단지가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구 출신 초선의 우재준 의원은 "대구 경제 침체의 책임이 있는 전직 시장이 이를 방관한 데 이어 지역 산업 유치 기회마저 놓칠 수 있는 상황을 두둔하고 있다"며 "참으로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또 "아무리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해도 전직 대구시장이라면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감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홍 전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상태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