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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100만 생활권…사람이 찾고 머무는 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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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100만 생활권…사람이 찾고 머무는 도시 조성”

오대송 기자 ods08222@naver.com 입력 2026/10/13 17:10 수정 2026.10.13 17:11
산업·민생·도시 대전환
75개 공약 9대 핵심과제
첨단산업 등 기반 확대

박용선 포항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환동해 100만 생활권 거점도시 포항’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산업·민생·도시의 3대 대전환을 중심으로 향후 4년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9기 포항시정 운영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시정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9대 핵심과제와 민선9기 75개 공약을 발표하고, 산업·민생·도시를 중심으로 한 3대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0일을 포항이 직면한 산업·민생·도시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시정의 방향과 기틀을 세운 시간으로 평가하며 “이제는 주민등록 정주인구 50만을 지키는 것을 넘어 시민이 살기 좋고 기업과 근로자가 찾아오며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소비하는 도시로 포항의 목표와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00만 생활권은 거주인구 50만 명을 기반으로 관광 20만 명, 산업·출장 15만 명, MICE·교육·의료 10만 명, 광역교통 5만 명 등 포항에서 일하고 배우고 방문하며 소비하는 사람까지 도시의 활력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라며 “기업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늘려 도시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또 “포항이 가진 산업과 관광, 연구개발과 도시 인프라의 강점을 일자리와 소비, 체류와 정착으로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 포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지난 100일간의 주요 성과로 지역상생위원회 설치 추진과 시의회 정책간담회·읍면동 소통간담회 재개 등 현장 소통 강화, 포항사랑상품권과 희망동행 특례보증 확대, 포스코 파업 위기 대응체계 가동 등을 꼽았다. 또한 철강산업지원TF 운영과 2조 원 규모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착공,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넓혔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민생·도시 분야별로 민선9기 4년간 추진할 주요 계획을 제시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가치 전환을 지원하고 AI·로봇·이차전지·그래핀·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육성한다. 투자유치도 업무협약 건수보다 실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며, 원스톱 행정과 인허가 패스트트랙으로 기업의 투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민생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소비 촉진을 강화하고, 지역업체 수주율 80% 이상을 목표로 지역업체 우선계약과 지역 생산제품 우선구매를 확대한다. 돌봄·의료·교육 지원도 강화해 청년이 포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도시 분야에서는 숙박·해양레저·MICE 등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해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원도심 기능을 되살리고 주거·상업·일자리·생활서비스가 가까운 도시 구조를 조성하는 한편, 철도와 광역도로망 확충, 영일만대교 추진 등으로 교통 접근성도 높일 방침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100일 성과로 박 시장은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공공상가 주변 점심시간 주차 단속을 유예하고, 지역 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등 생활 밀착형 정책 추진을 꼽았다.

또한 민선9기 정책 추진에 필요한 재정 마련과 관련한 질문에는 불필요한 공모사업과 향후 운영비 부담이 큰 사업을 정비하고, 공모사업 선정 전 사전 검토를 강화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교육 분야에서는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지곡단지 내 방과후학교 시스템에 대해 원도심에도 시범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교육 경쟁력을 높여 원도심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난 100일이 변화의 방향을 정하고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준비한 정책을 하나씩 실행하고 결과로 보여드려야 할 시간”이라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민생에 활력을 더하며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포항을 만들어 100일의 준비를 4년의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대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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