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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 음폐수처리장, 애물단지 위기..
사회

포항시 음폐수처리장, 애물단지 위기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3 20:09 수정 2014.05.13 20:09
포항시 음폐수처리장이 시험운전 1년5개월이 지나도록 보증수질을 맞추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현재 시설을 개보수하더라도 보증수질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음폐수처리장은 준공도 하지 못하고 폐기돼야 할 운명에 처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음폐수처리장은 지난 2012년 6월4일 남구 호동 산32번지 일원에 104억4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하루평균 320t(음폐수 120t, 침출수 200t)을 KNR공법(UMBR조+호기조+BFS침전조)으로 처리하는 시설이다.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하고 갑을건설이 시공했으며 에코다임이 공법을 담당했다.
하지만 공사를 마치고 지난 2013년1월1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으나 현재까지 보증수질을 맞추지 못하고 올해 1월1일부터는 울산업체에 음폐수를 위탁처리해 오고 있다.이에 시운전 기간 1년5개월이 지나도록 정상화 되지 않은 설비가 앞으로는 더욱 정상화가 불투명해 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시설 자체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그동안 투입된 투자비 회수방안, 위탁처리에 대한 비용부담 등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당장 정상화가 불투명하게 되면서 시민혈세 100여억원이 들어간 음폐수처리장이 무용지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정상화가 안될 경우 투자비 회수방안도 어렵다. 우선 시가 한국환경공단과 공법사인 에코다임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지만 성사여부는 물론 소송과정에 다양한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또 울산 업체에 위탁처리한 음폐수처리비 4억8100만원 지불도 문제다. 시는 현재 예비비로 우선 지불하고 한국환경공단과 공법사인 에코다임에 청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공법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100억원을 들인 포항시 음폐수처리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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