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시즌부터 사용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약 3년 만에 완공했다.
대우건설은 대구 수성구 연호동 일대 기존 낡은 대구야구장을 지난 2012년 12월 공사에 착수해 이달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내달 19일 개장식이 열린다.
총사업비는 1666억원이 들었다. 신축야구장은 대지면적 15만1379㎡,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총 2만4300석, 수용인원 2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붕을 대지 형상에 맞춰 팔각형 구조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원형 구장에 비해 넓은 관람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부스탠드부터 1·3루 베이스까지는 국내 최단거리(18.3m)로 설계했다.
또 경기진행시 관람객이 햇빛을 등질 수 있도록 필드 축을 동북동향으로 배치했다. 오후 6시께 필드의 약 83%까지 그늘이 형성돼 기존 남향배치 야구장보다 눈부심이 덜하다.
패밀리석과 잔디석, 모래놀이존, 파티플로어 등 11가지 이벤트석은 5000여석이나 된다. 관람객수가 많은 홈관중을 위해 홈팀 좌석수도 55%늘렸다.
야구장 상단 골조는 모두 PC(Precast Concrete)공법이 사용됐다. PC공법은 공장에서 콘크리트 부재를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금현철 대우건설 현장소장은 "야구장 공사를 차질없이 완료한 만큼 올해 삼성의 한국시리즈 경기를 이곳 야구장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