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걷기 좋은 길' 개발을 위해 힘써온 시민단체 '영남의 길과 문화'와 대구시는 오는 3월 6일과 13일, ‘왕건 역사 발자취길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 왕건 역사 발자취길은 고려 태조 왕건이 927년 후백제 견훤과 동수전투(팔공산전투)를 치르는 과정에서 전투의 시작과 끝, 도피과정에서 나타나는 설화와 지명 유래 등을 바탕으로 걷기의 편리성과 연계성을 감안해 코스를 선정했다.
○ 대회는 3월 6일(일)과 3월 13일(일) 오전 9시에 시작하며, 총 2회에 걸쳐 70km의 구간을 걷는다.
- 1회차는 3월 6일 동구 지묘동 신숭겸장군 유적지에서 출발해 평광동, 매여동을 거쳐 반야월까지 40km를 걸으며,
- 2회차는 3월 13일 동구 반야월저탄장에서 출발해 수성구 고모령과 무학산을 거쳐 수성못 야외무대까지 30km를 걷는다.
○ 특히, 1회차 코스는 험한 산길이 포함되어 있어 참가자의 산행 능력을 고려해 15km 코스와 25km 코스로 나누어 진행되며, 코스 완주자에게는 완주증이 발급된다.
○ 이번 걷기 대회는 고려 태조 왕건의 팔공산 전투와 관련된 고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기행의 성격을 담고 있어 태조 왕건의 역경 극복 과정을 느끼고 체험하며, 장거리 걷기를 통해 강인한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대회 참가 신청은 비영리민간단체인 '영남의 길과 문화' 홈페이지(대구걷기.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회운영 및 일정 등 상세한 정보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356-8030)
○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대구는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도시이며, 이번에 개최되는 '왕건 역사 발자취길 걷기대회'는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기행길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생활의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성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