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카와이 레저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팀 득점의 절반을 넘게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디트로이트를 꺾고 19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샌안토니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에서 97-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개막 후 홈 경기 29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51승9패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54승5패)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또 골든스테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며 19년 연속 플레이오프행을 예약했다.
팀 던컨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첫 해인 1997~199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한 차례도 빠짐 없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샌안토니오는 이 기간 5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21세기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간 샌안토니오의 전성기를 이끌던 던컨이나 토니 파커, 마누 지노블리 대신 카와이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레너드는 팀내 최다인 27득점과 함께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알드리지는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골밑을 책임졌다.
던컨(12점 8리바운드)과 파커(10점 4어시스트)는 기록은 뛰어나지 않지만 베테랑 다운 노련함으로 젊은 선수들의 조력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전반을 52-51로 근소하게 리드한 샌안토니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4분 동안 디트로이트를 3점으로 묶고 12점을 집중시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이렇다할 위기 없이 10여점차 이상 앞서며 연승을 이어갔다.
4연승 중이던 디트로이트는 야투 성공률이 39.7%에 그쳤고, 샌안토니오(8개) 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5개의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내줬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