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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韓 여자축구, 호주에 0-2 패배..
사회

韓 여자축구, 호주에 0-2 패배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3/06 15:26 수정 2016.03.06 15:26
 

 

한국 여자축구가 호주에 덜미를 잡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4일 오후 7시35분(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3차전에서 0-2로 졌다.

앞서 북한(1-1)과 일본(1-1)을 상대로 2연속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대회 들어 첫 패배를 당했다.

2무1패(승점 2)가 되면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전체 6개국 중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호주(3승·승점 9), 북한(1승2무·승점 5) 등과 차이가 벌어졌다.

한국은 일본, 북한전에 비해 스쿼드에 소폭 변화를 줬다.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장슬기(인천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이 공격 2선에 섰다. 허리진은 조소현(고베 아이낙)과 이소담(대전스포츠토토)이 꾸렸다.

포백 라인은 김수연(화천KSPO)-황보람(화천KSPO)-김도연-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가 맡고 골키퍼 자리에는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섰다. 이민아(인천현대제철)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시작 49초 만에 호주에 일격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호주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허리진에서 가로챈 공을 리사 데 반나가 슈팅까지 연결했다. 공은 골대를 맞고 흘렀으나 쇄도하던 키아 사이몬이 재차 왼발로 때려 넣었다.

한국은 호주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전개에 애를 먹었다. 좀처럼 주도권을 찾아오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김혜리가 태클로 데 반나의 공격을 저지했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에밀리 반 에그몬드의 슈팅에 김정미가 몸을 날렸으나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졸지에 두 점을 내준 한국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황보람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전반전 가장 좋은 장면은 종료 직전 나왔다. 전반 45분 전가을이 다소 먼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기습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깊숙히 나온 점을 노린 재치가 빛났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 성향이 강한 이소담과 김혜리를 대신해 이민아와 이금민(서울시청)을 투입했다. 공격적인 교체였다.

선수들도 골에 대한 의욕이 높았다. 전반에 비해 패스웍이 살아나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이 늘었다.

하지만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4분 이민아가 전가을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영점이 크게 빗나갔다. 후반 24분에는 김수연이 얻어낸 프리킥을 정설빈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윤덕여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전가을을 빼고 유영아(인천현대제철) 카드를 꺼내들어 공격진을 보강했다.

후반 40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민아가 역습 상황에서 왼쪽으로 열어준 공이 이금민에게 연결됐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한 이금민은 상대 수비를 제쳐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한편, 같은 시간 킨쵸 스타디움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2-1로 꺾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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