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계간 '21세기 문학'이 '이 시대의 고통과 악'을 주제로 2016년 봄호를 발행했다.
21세기문학 측은 "점증하는 고통과 악의 심상들 간의 관계를 살핌으로써 우리 사회가 근간 겪고 있는 징후들을 보다 실존적인 측면에서 파악해보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정한아 평론가의 총론을 겸한 글은 포괄적인 정치 사회적 기후와 연장선상에서 작년의 이른바 '잔혹동시' 논란이 드러내고 있는 도덕과 미학 사이의 실존의 문제를 다룬다. 강유정 평론가의 근간의 영화와 문학 텍스트들을 통한 성찰은 폭넓은 사유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강정 시인과 김이설 소설가의 에세이는 실제 창작자들의 이즈음의 고통과 악의 심리적 지형을 구체적으로 공감하게 한다."
'21세기의 작가' 코너에는 최진영 소설가의 작품세계가 소개됐다. 김소형, 박신규, 배수연, 손택수, 송찬호, 신용목 등의 시와 김태용, 이나리, 김중혁의 소설이 수록됐다. 윤부한 평론가가 독일의 문학비평장을 면밀하게 분석한 글도 실렸다. 뉴시스